▲(인물과사상사)
5월 10일이 ‘바다 식목일’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바닷속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법정기념일로 2012년 여수엑스포를 기념해 지정됐다.
이 책은 바다 식목일의 취지와 궤를 같이한다. 도서문화연구원에서 10여 년 동안 연구교수로 재직한 바 있는 저자는 바닷물고기 22종을 통해 바다의 역사와 문화를 탐문한다. 나아가 어민들의 삶, 바다 음식, 해양 문화 교류사, 기후변화 등을 두루 살피며 바다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서술한다. 아울러 동해, 서해, 남해, 제주 바다 등에 서식하는 바닷물고기와 사람살이를 경유하여 그들이 형성한 해양 문화적 계보까지 다루고 있다. 해양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책.
■ 바다 인문학: 동해 서해 남해 제주도에서 건져 올린 바닷물고기 이야기
김준 지음 | 인물과사상사 펴냄 | 372쪽 | 1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