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의대 편입논란' 정호영 후보자 "특혜 없어…청문회서 밝힐 것"

입력 2022-04-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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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자 "아빠 졸업한 학교에 모두 가고 싶었던 것"
"왜 자꾸 사퇴하라고 그러냐…청문회서 입장 밝힐 것"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두 자녀의 경북대학교 의대 편입 논란과 관련해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두 자녀를 모두 경북대 의대에 보내 의혹 소지가 있지 않냐는 질의에는 "아빠가 졸업한 학교에 가고 싶었겠죠"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1985년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0년에 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1998년부터 같은 대학 병원에서 외과 전문의로 활동한 이후 진료처장(부원장)을 거쳐 2017년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정 후보자는 병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해당 학교에 자녀를 편입시키는 것 자체가 묵시적 청탁이 아니냐는 질의에는 "그 대학교수는 그 대학에, 서울대 교수라고 해서 서울대에 자녀를 못 보내나요"라며 반문했다.

정 후보자는 아들이 편입할 당시 경북대 의대 편입 특별전형이 신설된 것에 대해 "해명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아들이 한국학술지인용색인에 등재된 논문 2편에 공동 저자로 참여한 것에서는 "어떤 방송에서는 아빠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고 하던데, 그런 식의 허위보도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아들이 참여한 논문의 지도 교수에 대해선 "벌써 퇴임하셨다. 연세도 꽤 많으신 분이라는데, 우리는 의대와 공대가 거리상으로 많이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후보자 자진 사퇴 여부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왜 자꾸 사퇴하라고 그러시느냐"라며 "인사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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