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들이 방글이PD의 선물에 눈물을 흘렸다.
24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는 ‘행운을 빌어줘’ 특집으로 멤버들의 봄맞이 여정이 그려졌다.
이날 마지막 촬영에 나선 방글이PD와 메인 작가는 멤버들을 위해 간식차를 준비했다. 특히 간식차의 베너를 통해 “추울 때나 더울 때나 마스크에 습기 혹은 땀이 맺히는 매번의 촬영을 함께 고생해 주셔서 행복한 기억만 안고 간다”라며 “소중한 멤버들과 스태프 한 분 한 분이 계시기에 앞으로 ‘1박2일’ 응원하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은 베너에 박힌 사진을 보며 장난을 쳤지만 곧 방글이 PD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나 마지막 촬영인 라비는 “사진 못 찍겠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한 와중에도 김종민은 “난 레모네이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숙소로 돌아온 딘딘은 “난 그것도 슬펐다. 뭔가 그냥 평소의 우리 같아서 더 그랬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방글이PD는 이번 여행을 끝으로 2년5개월간 이끌어온 프로그램을 떠난다. 일각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라고 알려졌지만 제작진은 “개인 사정이기에 정확히 알려드릴 수 없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멤버 라비 역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2년4개월간 멤버로 활약했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글이 PD는 1987년생으로 35세다. 2014년 KBS에 입사해 ‘위기탈출 넘버원’, ‘해피투게더’,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을 연출하다가 2019년 ‘1박 2일’에 합류했다. 최초의 여성 메인 PD로 활약하며 지난해에는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