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골목창업학교', 14주간 교육 시작
청년 사장님을 키우는 골목창업학교가 본격적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3일 서울시는 청년창업자 20명을 대상으로 이론·실습 교육을 진행하는 골목창업학교가 2일부터 14주 과정의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난이 심해진 상황에서 청년 창업가들에게 창업 관련한 이론·실전 경험을 갖추게 하는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다.
지난달 시는 골목창업학교 상반기 교육에 참여할 외식업‧디저트 업종 예비창업자 20명을 선발했다.
골목창업학교는 창업에 필요한 이론교육부터 실습, 창업 전‧후 컨설팅을 한 곳에서 진행하는 실전형 창업교육기관이다. 기관은 강의실과 실습을 위한 조리실·바리스타실·베이커리실, 촬영 스튜디오 등도 갖추고 있다.
14주간 교육과정은 크게 △이론교육 △조리실습교육 △현장멘토링으로 구성됐다. 이론교육은 상권분석, 노무‧세무 컨설팅 등 창업 전후 현장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배우게 된다. 특히 올해는 외식업, 브랜딩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교육생을 밀착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추가됐다.
조리실습교육은 골목창업학교 내 마련된 별도의 실습공간에서 펼쳐진다. 전문가와 교육생이 1대1로 매칭돼 조리법과 관련된 컨설팅을 받는다. 현장멘토링은 성공한 소상공인의 창업노하우와 경영철학을 배울 수 있도록 개별 또는 창업 분야별로 그룹을 만들어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골목창업학교를 수료한 청년들에게는 최대 7000만 원의 창업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준다.
지난해 하반기 예비창업자 20명을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한 골목창업학교는 현재 7명의 수료생이 창업을 완료했거나 개업 단계에 있다.
임근래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창업기회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예비창업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성공적 창업을 도울 예정이다. 상인들과 어우러지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마인드를 갖춘 청년 사업가를 양성해 골목상권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