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1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에 대해 1분기 견조한 이익을 기록해 2분기부터 뚜렷한 이익 증가 추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7%(3000원) 상향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한국타이어 주가는 3만3300원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발생한 파업 관련 재고부담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으나, 기존에 예상되던 300억 원 대비 축소된 약 200억 원 규모가 반영됐다"며 "이를 제외시 이번 영업이익은 약 1400억 원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시장을 두고 "지역별로 매출 증가율은 미국이 전년 동기 대비 22.5% 성장을 기록했다. 교체용 타이어(RE) 수요 급증 및 가격 인상에 기반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중국 시장 역시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18인치 이상의 고 인치 제품에서는 전년 대비 7.6% 상승하는 등 견고한 흐름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에는 핵심 지역별 외형 확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동사의 핵심 판매지역인 미국의 경우 가장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고, 신차용 타이어(OE)와 교체용 타이어(RE) 모두 적극적인 가격 인상으로 전년 대비 15% 외형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가 상승과 더불어 판가 인상 본격화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전체 평균판매가격(ASP)이 6% 이상 인상되었으며, 5월 들어서도 4% 이상 추가 가격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연초 제시했던 두 자릿수 매출 증가에 대한 기조(스탠스)는 여전히 지속하고, 하반기 마진 추가 상승에 대한 가시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