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00만 명 넘어... 바이든, 조기 게양 지시

입력 2022-05-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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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돌이킬 수 없는 상실”
“코로나19 대응 전 세계 최우선 과제로 남아야”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00만 명을 넘김에 따라 이를 추도하기 위한 조기가 게양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를 기리는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00만 명을 넘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을 기리기 위해 전 세계 미국 정부 기관에 16일 일몰까지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족, 공동체 그리고 국가는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을 겪게 됐다”며 “슬픔에 무감각해져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유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그들을 기억해야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가능한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고 전했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이미 그 전날 99만5000명의 이상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가 미국에서 심장병과 암에 이어 세 번째 주요 사망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약 25만 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로 보호자를 잃었고, 그 중 20만 명은 부모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낸 성명을 낸 이날은 미국이 전 세계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두 번째 코로나19 정상회의를 개최한 날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으로 열린 코로나19 정상회의에서도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대응이 전 세계적인 최우선 순위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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