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자인 등 특화 분야 기업 육성
올해 서울시 창업자 지원 프로그램인 ‘서울캠퍼스타운’의 도움을 받는 1500번째 기업이 탄생한다. 서울캠퍼스타운은 시·대학·자치구가 협력해 예비 창업가나 지원이 필요한 창업가를 대상으로 공간 및 창업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32개 캠퍼스타운에서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185개의 미래 유니콘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는 바이오 의료, 디자인 등 대학의 특화분야별 기업 육성에 집중한다.
2017년 사업을 시작한 캠퍼스타운은 최근 5년간 1315개의 창업 팀을 배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34개 캠퍼스타운에서 806억 원의 투자유치, 90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캠퍼스타운 창업 기업에는 △입주 공간 제공 △창업지원금 △투자유치 △창업교육·컨설팅 등 창업기업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는 동국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등 10여개 학교에서 창업 지원공간이 확대된다.
본격적으로 창업 육성에 돌입한 캠퍼스타운도 있다. 세종대 캠퍼스타운은 레이저 커팅기, 3D 프린터 등 고가 장비를 무료로 이용하게 해 입주 기업의 시제품 개발 등을 지원 중이다.
특히 올해는 각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바이오·디자인 등 강점을 가진 분야 기업을 키우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 운영, 오픈이노베이션 도입 등 캠퍼스타운별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한다.
현재 고려대, 서강대, 한성대, 건국대 캠퍼스타운이 모집 접수 중이다. 참여를 원하는 예비 창업가들은 서울시 캠퍼스타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캠퍼스타운을 통해 역량 있는 창업기업들이 성장해 지역 내 경제・산업 구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이들이 후배 창업을 이끄는 선순환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