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다문화가족에게 생애주기별로 맞춤 지원이 확대된다.
12일 서울시는 2014년부터 진행된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정책 기본계획'에 더해 돌봄서비스·자녀성장 지원·취업 지원 강화 등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에는 18만 7239명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결혼이민자의 경우 2010년 2만 9455명에서 2020년 3만 1661명으로 7.4% 늘어났다. 다문화가족 자녀도 같은기간 1만 3789명에서 3만 3039명으로 139% 증가했다.
우선 ‘다문화가족 출산 전후 돌봄서비스’ 의료통역 인력이 늘어난다. 기존 25명에서 35명으로 늘며, 다문화가족은 의료통역 예약 모바일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자치구 가족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가족 여성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 없이 안심하고 한국어 교육 등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간제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돌봄 인력을 15명으로 늘리고, 서비스 운영 자치구 가족센터도 6개소로 확대한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방문교육 서비스와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 FC 축구 교실 등도 지속해 운영할 계획이다.
경제적 안정을 위한 취업지원을 위해 ‘다문화 가족 취업 중점기관 운영’, ‘결혼이민자 취업 디딤돌 사업’ 등을 진행한다. 다문화가족 취업중점기관(영등포구가족센터)에서는 취업 상담뿐만 아니라 관광통역사‧네일아트 등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취업중점기관을 통해서 240명의 결혼이민자가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새로 추진되는 '결혼이민자 취업 디딤돌 사업'은 결혼이민자 25명에게 서울시 외국인지원시설 등에서 통역 및 번역,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실무경험과 역량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다문화가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정책들을 발굴해 촘촘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