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1%P 감면
해수부는 16일 서울 IBK파이낸스타워에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하 KIMST)과 IBK기업은행이 ‘해양수산 분야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7일부터 400억 원 규모의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KIMST는 IBK기업은행과 함께 지난해부터 해양수산 중소‧중견기업이 본래의 담보 능력, 신용도 등에 따라 적용된 대출금리보다 1%포인트(P)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까지 총 44건, 312억 원 규모 대출이 이뤄졌다.
그러나 기존 대출 프로그램의 경우 지원 대상기업이 KIMST 관리사업 참여 이력이 있는 해양수산 중소‧중견기업(신용등급 BBB+ 이상)으로 제한되고 KIMST의 기술성 평가 및 추천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대출 프로그램은 KIMST 관리사업 참여 이력 유무와 관계없이 해양수산 기업 전체로 대상을 확대하고 기존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개인사업자(신용등급 BBB+ 이상)까지 포함해 지원 대상의 폭을 확대했다. 또 기업과 개인들이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 IBK 기업은행 영업점,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신규 대출 프로그램은 두 가지다. 우선 해양수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총 300억 원 규모의 대출한도를 별도로 설정하고 기업당 최대 20억 원까지 대출금리 1%P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법인이 아닌 해양수산 분야 개인사업자는 총 100억 원 규모의 ‘i-ONE 해양수산업(UP) 신용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다. 은행 방문이 어려운 개인사업자를 위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업자당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금리 1%P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IMST 관리사업 참여 이력이 있는 기업을 지원하는 기존 프로그램도 총 600억 원 규모로 지속 추진한다. 기업(신용등급 BBB 이상)당 최대 50억 원까지 대출금리 1%P 감면 혜택을 지원한다.
프로그램별 신용등급은 최소한의 자격 요건으로 기준 미만 또는 등급이 없는 기업은 지원 신청을 할 수 없고, IBK 기업은행 여신심사를 거쳐 최종 대출 여부가 결정된다.
김인경 해수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은 “대출금리 우대 프로그램이 해양수산 기업과 개인사업자 여러분의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