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오토바이 매장 살인사건 이후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온라인에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
16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8분쯤 인천시 부평구 오토바이 매장에서 점주 A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는 목과 복부 등에 흉기에 10여 차례 찔린 흔적이 있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CCTV를 토대로 살인 혐의 용의자 B씨를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B씨는 범행 직후 오토바이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그는 “4년 전 (A씨가 운영 중인) 매장에서 2억 원과 3억 원씩 사기를 당했다”며 “복수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러 간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B씨를 추적해 신병 확보에 나서는 한편 국과수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은 이날 오전 1시 19분쯤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B씨를 살인 혐의로 쫓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