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각) 아스날은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진행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아스날과 토트넘 홋스퍼의 4위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로 손꼽혀왔다. 토트넘(승점 68점)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었던 아스날은 승점 66점으로 뉴캐슬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 다시 4위로 도약해야만 4강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상대적 약체인 뉴캐슬인 만큼 아스날의 승리를 점치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13일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파울을 가해 퇴장당한 롭 홀딩 대신 투입된 벤자민 화이트가 후반 10분께 자책골을 범했다. 이후 후반 40분 브루누 기마랑이스에게 추가 골을 허용하며 무릎 꿇었다.
뉴캐슬전 패배로 아스날은 23일 에버튼과의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같은 시각 펼쳐지는 토트넘대 노리치 경기에서 토트넘이 패배해야만 4위로 챔스 진출권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아스날이 이기고 토트넘이 비기면 승점 69점으로 동률이나 현재 득실차 15점으로 아스날이 에버튼을 16골 차로 이겨야만 한다.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아스날 입장에서 토트넘을 잡아줘야 할 노리치는 이번 시즌 5승 7무 25패 승점 22점으로 동반 강등이 확정된 왓포드(승점 23점)와 최하위 경쟁 중이다. 이번 시즌 팀 전체 득점은 손흥민이 혼자 기록한 21골보다 겨우 2골 더 많은 23골을 만들어내는 데 그치는 등 최약체로 평가돼 토트넘의 패배를 기대하기 힘들다.
미국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가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아스날의 4강 진출 확률을 4%로 보고 있다. 불과 5일 전인 12일에는 80%에 육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