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국방부 “양국 국방 장비 가용성 향상될 것”
핀란드와 스웨덴이 무기 공동 구매 계획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국방부는 이날 핀란드와 스웨덴이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고, 휴대용 화기와 대전차용 무기를 공동 구매한다고 밝혔다.
핀란드 국방부는 핀란드가 스웨덴 방위산업체 사브의 자회사인 사브 다이내믹스와 대전차 무기 구매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두 나라의 국방 분야 물품 조달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돌격용 자동 소총, 엽총과 같은 개인 보호를 위한 휴대용 화기 공동구매를 허가했다.
핀란드 국방부는 대전차용 무기 구매 협정으로 미사일, 무반동 소총, 탄약과 그 외 관련 장비들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핀란드 국방부는 “국방부 물품 공동 조달 협정은 핀란드와 스웨덴 양국 모두의 중요한 국방 장비 가용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70여 년간 군사중립국의 지위를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나토 가입을 결정했다.
최종 가입까지는 기존 나토 회원국 전체의 비준이 필요하다. 통상 가입 절차가 8~12개월 정도 걸린다. AP통신은 이르면 수개월 안으로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회원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로이터는 최대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수는 터키다. 터키 정부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자국의 분리 독립 세력인 쿠르드족에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