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고액 후원금 의혹...“해명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게 법사위원장을 주기로 한 합의를 사실상 파기한 데 대해 “사실 민주당 법사위는 날치기 사주 위원회, 즉 ‘날사위’였다”며 “민주당은 협치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에게 고통 주는 악법이라 할지라도 거대정당 힘으로 날치기를 해 온 것이 한두 번 아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7월에 있었던 여야 합의를 전면 부정한 것”이라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서로 다른 정당이 맡아야 한다. 이것이 협치를 위한 여야의 상호존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에서는 한덕수 총리 인준에 협조해줬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법사위원장을 합의 파기하면서까지 차지하겠다는 건 내로남불이자 겉 다르고 속 다른 전형”이라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면서도 여당과 협치하겠다는 건 이율배반이자 국민 기만”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다시 한번 민주당에 촉구한다”며 “대선 패배 이후로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할 수 없다. 부끄러운 정치를 멈추고 협치의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23일 모 언론에서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대선 후보 시절 고액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 보도를 인용하며 공세를 폈다.
그는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후보에 대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쌍방울 김모 회장 등으로부터 2000만 원의 고액 후원금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김모 회장은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이재명 전 후보 변호인들에 대해 사외이사 선임한 다음 전환사채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를 향해 “본인의 떳떳함을, 투명함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김모 전 회장과 어떤 관계인지, 어떤 경위로 이 후원금 받았는지, 과연 이 돈이 깨끗한 것인지, 그리고 만약 김모 전 회장으로부터 언제부터 이런 인연과 관계를 맺었는지에 대해서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부패와 연관된 대형 스캔들”이라며 “대선 후보에 출마했었고 지금 경기도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후보로서 반드시 밝혀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