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집무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해 격려사에 나서 “중소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성장에 집중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기업이 과도한 비용 때문에 혁신을 시도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과감한 인프라 투자로 돕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새 정부는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비에 대한 공제 혜택을 늘려 미래 신성장 산업에 진출토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소상공인 코로나19 손실보상이 담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약속하며 “공공요금 경감과 긴급 금융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최태원 SK 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구광모 LG 회장·신동빈 롯데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언급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의 길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 기업간 상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소기업인 대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강삼권 벤처기업협회·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에 대기업 총수와 은행장, 정부 측에선 윤 대통령과 대통령비서실 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위시해 중소벤처기업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환경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조달청장, 국회에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야 간사 등 총 520여명이 자리했다.
참석자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5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했다는 것이다. 용산 청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이례적으로 대기업 총수들이 앞 다퉈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도 격려사에서 “이전한 용산 새 집무실에서 우리 경제의 주역인 기업인 여러분과 이렇게 시간을 함께하고 있는 게 뜻 깊고 감사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