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노하우 담긴 드라이빙 DNA
고속 안전성 탁월한 유러피언 스포티 세단
보통 사람들이 말하기를 세단은 운전이 재미없다고 한다. ‘세단은 그냥 편하면 좋은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르노코리아자동차의 SM6는 세단의 편안함과 드라이빙의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차다.
SM6는 유럽에서 탈리스만(SM6의 수출명)이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나온 이후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장수의 비결은 유럽 스타일의 스포티한 운전 재미에 있다.
르노는 페라리 등의 다른 스포츠카 브랜드처럼 모터스포츠에 유달리 열정적이다.
르노는 1977년부터 직접 F1 머신을 제작해 포뮬러 원 경주에 출전 중이며, 다른 F1 팀에 파워 유닛을 공급해 여러 번 우승컵을 안긴 레이싱 기술 명가다. 레이서인 ‘루이 르노’가 123년 전 창립한 자동차 회사라는 점만 봐도 태생적으로 모터스포츠 DNA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현재 에스테반 오콘과 페르난도 알론소가 드라이버로 있는 BWT 알핀 F1 팀이 바로 르노가 운영 중인 레이싱 팀이다.
알핀(Alpine)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다. 주로 르노의 부품으로 크고 작은 레이스에서 명성을 떨쳤다.
그러다 1973년 르노는 아예 알핀을 인수했고, 현재 르노그룹을 대표하는 고성능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르노가 기존의 F1 팀 이름을 알핀으로 바꾼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르노 그룹의 CEO인 루카 데 메오(Luca de Meo)가 외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알핀을 앞으로 ‘리틀 페라리’로 키우겠다”라고 선언했다.
흥미로운 것은 르노의 이러한 모터스포츠 감성을 당장 SM6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SM6 TCe 300에 탑재된 엔진은 알핀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으로,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m의 파워를 내뿜는다. 이는 과거 3.5ℓ급 자연 흡기 엔진 수준의 높은 출력이다.
이 엔진은 2,000~4,800rpm에 이르는 넓은 구간에서 최대토크가 뿜어져 나와 일상에서 짜릿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SM6 특유의 핸들링 재미가 더해져 평소에 르노의 모터스포츠 감성을 느끼며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SM6는 국내 중형 세단 최초로 렉타입 EPS(R-EPS) 방식의 프리미엄 스티어링 시스템을 모든 트림에 기본 장착해 조향성이 상당히 세밀한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SM6는 정확한 스티어링을 맛볼 수 있다는 뜻이다.
SM6에 장착된 ZF-TRW사의 R-EPS 벨트는 가장 진보된 스티어링 방식으로 주로 BMW나 포르쉐 등 스포티한 프리미엄 브랜드에 장착된다. 이 벨트는 구동축과 직접 연결된 차체 아래의 렉 부분에 위치해 구동축에 정확하게 직접 힘을 전달해 안정적인 주행을 하게 해준다.
SM6의 ‘록-투-록(스티어링 회전수)’은 약 2.6 회전으로, 일반적인 자동차들이 3바퀴 정도인 것과 비교해 회전수가 적은 편이다. 이 회전수가 낮을수록 자동차의 스티어링 반응이 좋다. 이런 세팅이 자동차의 빠른 반응 속도를 가능하게 하고 도로에 ‘착’ 붙어 달리는 민첩함을 더해준다.
주행 모드를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는 ‘멀티센스(Multi-sense)’는 운전 재미와 함께 분위기 전환에 적합하다. 컴포트(COMPORT), 스포츠(SPORT), 에코(ECO), 뉴트럴(NEUTRAL) 네 가지 모드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여기에 인디비주얼로 운전자의 주행 취향을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는 퍼스널(PERSONAL) 모드를 더해 총 다섯 가지로 전환할 수 있다.
주행 모드가 바뀔 때마다 실내조명 색이 바뀌며, 계기반 스타일, 마사지, 스티어링, 엔진과 가속페달 응답성, 서스펜션의 감쇠력, 엔진음 등이 색깔을 달리한다.
국내 중형 세단 고객들이 중요시하는 승차감도 놓치지 않았다. 프런트와 리어 댐퍼에 MVS(모듈러 밸브 시스템)를 적용해 감쇠력을 부드럽게 제어한다.
이뿐만 아니라 리어 서스펜션에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를 적용해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MVS와 하이드로 부시의 정교한 조화로 유럽 감각의 예리한 핸들링 성능은 물론, 안락한 승차감까지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