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호소문 동참을 위해 SNS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차지연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이 올린 입장문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을 공유했다.
세 사람은 해당 글을 통해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 ▲스태프는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이 사태는 이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방관해온 자신들의 책임을 통감하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뮤지컬인들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소현, 정선아, 정성화, 최재림, 박혜나 등 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동참합니다’ 헤시태그를 통해 뜻을 모았고 차지연 역시 이 중 한 사람이다.
특히 차지연은 그동안 인스타그램을 운영하지 않다가 21일 갑작스럽게 계정을 개설했다. 현재 게시글은 선배들이 올린 호소문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차지연은 한 매체를 통해 “해당 SNS 계정은 내 것이 맞다”라며 “선배님들 글이 (내가 말하고 싶은) 전부”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모든 일은 최근 논란이 된 옥주현과 김호영의 갈등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10주년 기념 공연 ‘엘리자벳’의 인맥 캐스팅 논란 후 김호영이 SNS를 통해 ‘옥장판’을 언급했고 이후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히면서 사태는 개인이 아닌 뮤지컬 장르 전체로 퍼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