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3년 8월 공개된 ‘박근혜 시계’
이 대표는 29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2013년 8월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에게 ‘박근혜 시계’를 선물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이어 그는 “2013년 8월 15일에 처음 선물 됐다는 시계를 2013년 7월에 저에게 요청했다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존재하지 않는 시계를 요청했고 저는 그것을 전달했던 것이냐”고 썼다.
역대 대통령들은 자신의 이름 등이 새겨진 ‘대통령 시계’를 제작해 청와대 방문자나 표창 수상자에게 기념품으로 증정해왔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집권 첫해였던 2013년 6월 청와대 측은 ‘박근혜 시계’를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그해 8월 초에야 시계를 제작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앞서 이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핵심 연루자 김 대표 측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29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2013년 7월 11일 이 대표를 대전 룸살롱에서 접대하면서 ‘박근혜 시계 너무 갖고싶다’고 청했다고 한다”며 “이 대표는 그날 밤 성 접대를 받고 서울에 올라간 뒤 다시 대전에 내려오면서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김 대표에게 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도가 나온 직후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구매한 적도, 찬 적도, 누군가에게 줄 수도 없다”며 “거짓말을 해대면서 장난친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