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베를린 공장 생산 차질과 비용 상승 문제 여전
JP모건이 테슬라 목표주가를 395달러(51만8042원)에서 38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5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수가 25만4695대로 예상보다 저조함에 따라 JP모건은 전날 목표주가를 내리고,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1.70달러로 낮췄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의 주가보다 약 41% 낮은 수준이다.
JP모건은 “테슬라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하이 공장 생산 감소가 생산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수는 JP모건이 예상한 31만5000대보다 훨씬 낮고,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고려해 계산한 추정치인 25만7000대에도 못 미쳤다.
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과 독일 베를린 공장의 생산 차질 문제도 실적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오스틴, 베를린 공장을 “돈을 태우는 거대한 용광로”에 빗대며 수십억 달러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JP모건은 올해 실적을 판가름할 요소로 가격과 비용의 균형이라고도 밝혔다.
테슬라는 전체 생산 라인에서 1만 달러 이상의 금속 원자재 비용이 상승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기존 주문이 아닌 신규 주문에만 적용된 것으로 앞으로 2분기 실적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전년 대비 35% 하락했으며, 사상 최고치 대비 50% 가까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