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닥 시장에서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오상자이엘은 전 거래일 대비 29.92%(1810원) 오른 78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7360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확진자 1만2693명보다 약 3배 많고 일주일 전 화요일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자 약국, 편의점 등의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진단키트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오상자이엘의 자회사인 오상헬스케어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판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앞서 2020년 4월에 국내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종합효소연쇄반응(PCR) 방식 코로나19 진단시약(분자진단)의 미국 식품 의약국(FDA)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외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로 꼽히는 피씨엘(12.86%), 소마젠(12.48%), 나노엔텍(11.74%), 엑세스바이오(11.65%)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이하 피엔케이)는 전날보다 29.82%(4950원) 오른 2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피엔케이가 보통주 1주당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2250만7932주다. 증자가 완료되면 발행 주식수는 기존 750만2644주에서 3001만576주로 늘어나게 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이달 27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무상증자는 회사의 여윳돈으로 발행한 신주를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증자방식이다. 그만큼 기업의 재무구조가 양호함을 뜻해 통상 호재로 인식된다.
이외에 비투엔은 전일 대비 29.95%(635원) 오른 275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봉엘에스(25.79%), 한국파마(21.43%), 비플라이소프트(15.73%), 비엘(13.23%), 피씨엘(12.86%) 등도 올랐다.
반면 비츠로시스는 29.96%(1690원) 내린 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전날 비츠로시스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다며 관리종목에서 해제하고 이날부터 거래를 재개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2019년 비츠로시스는 높은 자본잠식률과 감사보고서 의견거절 등으로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신화인터텍(11.65%), 레몬(9.91%), 알비더블유(9.59%), 이루온(9.43%), 하인크코리아(9.38%)도 이날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