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통일대교 (사진제공=한강홍수통제소 )
북한 접경지역인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 통일대교 부근에서 표류 중인 영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7시경 파주시 문산읍 임진강 통일대교 부근에서 자유교 방향으로 떠내려가던 남자 영아의 시신을 육군 군부대에서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같은 날 오전 8시 25분경 자유교에서 해당 시신을 이양했다.
검시 결과 시신은 알몸 상태로 생후 만 9개월 전후 남자아이로 추정됐으며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달 들어 인천 강화군, 경기 김포시 등 북한 접경지역에서는 어린이 시신이 잇달아 발견됐다. 2일 강화군 교동도 앞 갯벌에서는 만 3~7세로 추정되는 어린이 시신이, 이달 5일에는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한강 하구에서 만 8세 전후로 추정되는 어린이 시신이 발견됐다.
두 시신 모두 라벨이 없는 의류를 입고 있었고, 관련 실종 신고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 당국은 이 시신들이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