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다가 지켜보는 가운데 샷을 날리는 김효주.(AP/연합뉴스)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친 김효주는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김효주에게 에비앙은 기분 좋은 대회다. 2014년 이 대회에서 남녀 메이저 대회 18홀 최소타인 10언더파 61타를 작성하며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 우승을 계기로 미국에 진출했다.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6위로 마지막 날에 돌입한 김효주는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 6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8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2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 실수를 만회했다.
김효주는 14번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3개홀 연속 파 세이브에 그쳐 선두권과 격차를 줄이지 못한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승부를 걸었다. 이글을 노린 것이다. 아쉽게도 약 10m 퍼팅이 홀을 훑고 지나가면서 이글로 연결되지 않았다. 버디를 잡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