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드론 기술을 활용해 여름철 건설현장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동부건설은 14~15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전철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1일 김포 한강 신도시 물류시설, 같은 달 28일 SK하이닉스 청주지원관, 이달 3일 인천 검단 3-1 택지개발공사에 이은 네 번째 점검이다.
드론을 활용한 안전점검은 시간, 인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뛰어나다. 현장 내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도 섬세하게 촬영할 수 있어 안전성과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점검자는 드론을 띄워 현장 가배수로 설치 현황과 절토사면(원지반 절취 등 토목공사로 인해 인공적으로 형성된 사면), 가시설물 안전상태 등을 확인한다. 현장 지형을 3D로 구현한 후 수치표면모델(DSM)을 통해 침수 예상 구역 및 면적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우수에 의한 침수 예상 구역을 사전에 파악하고 침수, 유실의 우려가 있는 자재와 장비 등을 면밀히 체크한다. 또, 우수의 흐름 경로를 분석해 가배수로, 집수정(두 개 이상의 수원이나 못, 우물로부터 물을 모아 하류로 보내는 큰 우물) 등의 적정 설치구역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배수계획을 수립한다.
드론을 활용해 절토사면 안전관리도 진행한다. 절토사면의 우수 유입 및 인장균열 발생 여부 등을 확인하고 기울기 분석을 통해 안전선을 검토한다.
이 밖에 동부건설은 드론과 BIM(건축정보모델) 데이터 융합을 통해 현장 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안전사고가 빈번한 고위험 중장비 작업에 대해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시공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진행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