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승용차 수출 223억 달러 2.5%↑…친환경차 73억 달러 수출 '역대 최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승용차 수출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40% 이상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상반기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29일 관세청의 '2022년 2분기 및 상반기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은 223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5% 증가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95억3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42.8%를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가 전년 대비 6.1% 감소한 16억4000만 달러, 호주(15억6000만 달러·29.8%), 영국(11억3000만 달러·23.7%), 독일(7억7000만 달러·-21.6%)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 친환경차 수출액은 72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3%가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매년 증가해 2020년 상반기 21.6%에서 지난해 23.5%, 올해는 32.7%까지 증가했다. 차종별 수출비중은 전기차 16.0%, 하이브리드 12.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0%로 집계됐다. 친환경차의 경우 미국(181.5%), 영국(27.3%), 프랑스(19.1%), 캐나다(52.3%), 스페인(6.4%)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승용차 대수로는 상반기 수출은 106만7000대로 1년 전보다 2.7% 감소했다. 친환경차는 25만5000대로 40.9% 증가했다. 1대당 수출 평균 단가는 2만890달러로 1년 전보다 5.4% 상승했다. 친환경차 단가는 2만8508달러로 1.0% 올라 상반기 기준 2017년부터 상승세를 유지했다.

2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113억5000만 달러로 5.8%, 수출 대수는 54만6000대로 3.2% 늘었다.

상반기 승용차 수입액은 64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했다. 전체 수입 대수는 14만7000대로 6.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