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펠로시 대만 방문‧엔고 주춤

입력 2022-08-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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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중관계 긴장감 고조에 반락
일본, 엔화 강세 주춤하고 반발 매수세 유입돼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5일간 추이. 3일 종가 2만7741.90.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증시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미중 긴장이 고조되면서 떨어졌다. 일본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올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17포인트(0.53%) 상승한 2만7741.90에, 토픽스지수는 5.28포인트(0.27%) 오른 1930.7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2.59포인트(0.71%) 내린 3163.67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9.79포인트(0.20%) 오른 1만4777.02에 거래됐다.

오후 4시 2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2.85포인트(0.07%) 상승한 1만9702.06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4.74포인트(0.46%) 뛴 3253.89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55.35포인트(0.27%) 떨어진 5만7981.01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전날 닛케이225지수가 4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올랐다.

엔고‧달러 약세도 주춤하면서 수출 채산성이 개선된다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기계주와 전기기기주 등이 매수됐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고위관리들이 통화 긴축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한 영향을 받아 상승세가 억제됐다.

중국증시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두고 고조된 미중 긴장에 장 초반 상승세에서 반락했다.

미중 관계가 민감해짐에 따라 북미 공장 부지 발표를 미룬 중국의 닝더스다이(CATL) 주가는 이날 4% 떨어졌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4일부터 7일까지 대만 근처 해역과 공역에서 실사격을 포함한 군사 훈련을 예고했다.

다만 유라시아그룹(EG) 애널리스트들은 “인민해방군이 중국의 군사 훈련이 실제 전쟁을 위한 준비이기보단 보여주기식에 가깝다”며 “실제 충돌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7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5로 전월(54.5)보다 올랐을 뿐 아니라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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