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 상한선 5만 명으로 늘리는 방안 검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해외에서 입국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고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관련 3차까지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입국이나 귀국 시 요구하는 해외 검사를 9월 7일부터 면제한다고 표명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자국민을 포함해 모든 입국자에게 72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3회 접종까지 끝내는 것을 조건으로 면제하기로 한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주요 7개국(G7) 수준의 원활한 입국이 가능하도록 국내외 감염 상황과 요구 조건, 주요국 방역 조치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완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루 2만 명인 입국자 수 상한선에 대해서는 이를 5만 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감염자 전원의 정보를 상세하게 모으는 ‘전수 파악’도 재검토해 의료기관이 받는 압박을 줄이고 경제활동을 좀 더 정상에 가깝게 할 것이라는 방침도 밝혔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총리 관저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