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지투파워는 전날보다 25.68%(3300원) 오른 1만6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전ㆍ방산ㆍ플랜트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투파워는 수배전반 및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중(重)전기기를 연구개발, 제조 생산한다. 원자력 발전설비 필수 인증요건인 Q클래스급 품질기준 22.9kV의 수배전반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각되며 원전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날 산업부는 원자력 연구개발(R&D)에 올해 6700억 원, 2023년에서 2025년까지 2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요 원자력 R&D 사업에 원자력 관련 대학의 참여를 확대해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산업으로의 진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날 SM C&C는 전날보다 13.18%(450원) 오른 38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추진에 나선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SM C&C는 2012년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된 손자회사다.
한 매체는 SM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에 나선다고 이날 보도했다. 국토부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 원 장관과 건설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에 서울의 44배 면적 미래도시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5000억 달러에 달한다.
케이피에프는 전 거래일보다 8.30%(660원) 오른 8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달 초 증권가 호평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케이피에프에 대해 “모든 사업부가 초호황 국면에 로봇 필수 부품인 초박형 베어링을 국산화에 성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며 “초정밀 감속기‘ROBO DRIVE’를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로봇부품 전문회사 에스비비테크의 지분을 47.5% 보유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부분의 로봇 기업들은 삼성전자 향 부품 공급이 현재 테스트 과정인 가운데 에스비비테크는 이미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며 “2019년 삼성전자와 스마트공장 제1호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이력으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외에 덕산테코피아(23.01%), 리메드(18.87%), 비에이치아이(16.14%), 영풍정밀(15.30%)도 이날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에 돌입한 소리바다는 전 거래일보다 22.24%(189원) 내린 6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감사의견 거절’을 이유로 5월 31일 소리바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후 소리바다가 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 결정이 나면서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정리매매 기간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다. 상장폐지일은 다음 달 7일이다.
이밖에 텔레필드(-7.40%), 한국맥널티(-7.12%), 에이티세미콘(-6.33%), 앱클론(-6.22%)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