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코로나 대응 조정관 “백신이 바이러스 따라잡아”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연간 접종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6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극적인 다른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연례 독감 백신 접종과 유사한 접종 주기를 갖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수개월에 한 번씩 접종 관련 조언을 하던 것과 달리 매년 정기적인 접종을 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발병을 낮춘다는 것이다.
미국은 지금까지 백신 두 차례 접종을 기본 접종으로, 연령에 따라 2차까지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권고해왔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 그보다 접종 주기가 짧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접종 체제 전환은 새로운 백신과 관련이 있다고 NBC는 설명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새로운 백신과 관련해 “2020년 12월 이후 우리의 백신이 처음으로 바이러스를 따라잡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최근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에 특화된 백신을 승인했는데, 코로나19 선제 대응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화 백신 중 화이자 백신은 12세 이상,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이 접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