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하락하다가 다시 반등하는 등 방향성 잃어
10월 기업 실적 발표 시즌 앞두고 전망치에도 주목
전문가 “강세건 약세건 방향 찾을 지표 찾는 것”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을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26포인트(0.64%) 오른 3만1019.6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6.56포인트(0.69%) 상승한 3899.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6.62포인트(0.76%) 오른 1만1535.02에 거래를 마쳤다.
20일부터 이틀간 열릴 연준의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증시는 오전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다우지수는 263포인트가 하락하기도 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모두 0.9% 넘게 떨어지다 반등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스캇 마이너드는 CNBC방송에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려는 연준의 노력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며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75bp 인상한 뒤 이후로도 50bp,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경기 가늠자 글로벌 배송업체 페덱스의 실적 경고로 경기 침체 우려도 커졌다.
골드만삭스는 16일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앞으로 12개월 내 경기 침체 가능성은 35%로 상향했다.
투자자들은 또 10월 기업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 전망치에 주목하고 있다.
아담 사르한 50파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CNBC방송에 “투자자들은 현재 상황을 관망하면서 증시를 강세 혹은 약세로 이끌 촉매제를 기다리고 있다”며 “뚜렷한 방향을 찾기를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S&P500지수 내 부동산과 헬스 관련주를 제외하고 9개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자재(소재), 임의소비재, 산업,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끝났다”고 선언하면서 의료 관련주는 하락했다. 모더나와 노바백스 주가는 각각 7.14%, 6.51% 떨어졌다. 화이자는 1.28% 내렸다.
이번 주엔 FOMC 외에도 20일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22일 주간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