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비트코인, 저점 매수에 하락세 진정…“바닥 1만1000달러 될 듯”

입력 2022-09-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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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약세를 지속하던 비트코인이 단기 반등했다. 저점 매수 심리가 작용했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1만1000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오전 9시 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6% 상승한 1만9554.90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3.2% 오른 1378.71달러, 바이낸스코인은 2.1% 오른 272.33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 +7.7%, 에이다 +1.3%, 솔라나 +5.0%, 도지코인 +1.9%, 폴카닷 -0.6%, 시바이누 +3.4%, 폴리곤 +1.8%, 트론 -0.8%, 아발란체 +3.4%, 코스모스(아톰) +6.7% 등으로 집계됐다. 단기 급등과 급락을 보였던 이더리움클래식은 20위 밖으로 밀려난 후 전일 대비 2.5% 올라 30.5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을 보인 후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26포인트(0.64%) 오른 3만1019.6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6.56포인트(0.69%) 상승한 3899.89, 나스닥지수는 86.62포인트(0.76%) 오른 1만1535.02에 거래를 마쳤다.

코인 시장은 이더리움의 업데이트 이후 차익 시현 매물이 쏟아졌지만, 저점 매수세로 소폭 반등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핀볼드는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멘트의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1만8500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이더리움도 1300달러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이를 투자 기회로 보는 ‘저점 매수’ 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최근 비트코인 소규모 보유 주소 수가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평균 신규 주소 수도 급증하고 있다”며 “그동안 거래에 참여하지 않으며, 관망세를 유지하던 사이드라인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다만 추가 하락을 전망하는 분석도 여전하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약 23여만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의 코인 애널리스트 렉트캐피털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파이넥스 BTC/USD 월봉 차트 기준 200주 이동평균선(200WMA)이 새로운 저항선으로 전환됐다”며 “심리적 기준선인 2만 달러 구간도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BTC가 월봉 상 주요 지지선인 1만39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1만15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며 “현재 추세에서 월봉 상 주요 지지선은 1만7165달러와 1만3900달러 선”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 저스틴 베넷은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5월 말부터 디센딩 트라이앵글(하락 삼각 수렴) 패턴을 형성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다만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일 뿐 확률적으로는 1만1000~1만2000달러 바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투자 심리 지표는 위축된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오른 23을 기록해 ‘극단적 공포’를 이어갔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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