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후정상회의 앞두고 기후대응 논의하는 원탁회의
다른 G7 정상들도 불참하는 건 아닌지 우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서 열릴 유엔 기후변화 정상 원탁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원탁회의가 11월 열릴 유엔기후정상회의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불참에 다른 주요 7개국(G7) 정상들도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원탁회의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한다. 원탁회의는 11월 이집트 샤름 엘 세이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앞서 기후 문제를 논의하는 비공식 교류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불참 소식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날 제77차 유엔총회 개막 연설에서 언급한 우려를 가중시켰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개막연설에서 “기후 위기는 우리 시대의 핵심 문제”라며 “모든 정부와 다자간 기구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하는 기후위기이지만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원탁회의 대신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 행사를 주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 참석하면서 일정이 조정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한 측근에 따르면 다른 회의가 있어 원탁회의에 불참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