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의 인플레이션에 고물가 고착화 우려
▲22일(현지시간)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금리를 2.25%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8월에 이어 두 번째 빅스텝이다.
영국은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9.9% 올랐다. 7월 CPI 상승률인 10.1%보다는 0.2%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리 인상의 여파보다 고물가가 고착화될 가능성을 더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영란은행은 영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비자 지출 감소와 제조업‧건설업 활동 부진으로 3분기 GDP가 지난해 동기 대비 0.1%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의 2분기 GDP도 지난해 동기 대비 0.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