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칸/EPA연합뉴스)
가수 아이유가 영화배우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30일 열린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아이유가 영화 ‘브로커’ 신인여우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아이유는 생애 첫 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밀라노 패션위킈 일정 후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영화제게 불참했다. 대신 음성을 통해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 주시고 배우 인생에 한 번 허락된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유는 “직접 찾아뵙고 싶은 마음에 3주 전부터 의상 피팅을 하고 해외 일정을 조정해서 입국했다”라며 “그러나 죄송스럽게도 제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의 장면 안에 최고의 선배님들, 스태프님과 함께 제 인생 최고의 장편 영화를 찍었다”라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과분한 선물을 안겨준 작품일 것 같고, 영화배우로서 받은 첫 상을 훌륭한 선배님들과 받아서 영광이다. 앞으로 단단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이유는 영화 ‘브로커’에서 베이비박스에 놓인 아기 엄마 소영을 연기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국제감독상을 수상, ‘브로커’는 2관왕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최우수감독상, 박해일이 남우주연상, 탕웨이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