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경매장 6개로 확대 예정
현지 중고차 시장 신차 대비 2배 이상
물량 40%가 경매 형태, 성장 가능성↑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미국에서 현지 중고차 경매업체를 인수하고 글로벌 중고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4일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중고차 경매장 운영 업체 Greater Erie Auto Auction(GEAA)을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현지 사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현대글로비스의 미국법인(GUS)이 GEAA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게 되는 GEAA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2003년부터 중고차 경매 사업을 해온 지역 유력 업체다. 펜실베니아는 뉴욕, 오하이오 등 미국 내 차량거래 톱5 대형 시장과 인접해 관련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GEAA는 20만㎡(약 6만 평) 부지 경매장에서 5개의 경매 레인을 통해 연간 2만 대가량 경매를 취급하고 있다. 등록된 회원 딜러 수는 4000여 개에 달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분 인수 및 안정화 등 관련 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GEAA가 갖춘 지리적 이점과 이용 편의성, 타 경매장 대비 저렴한 수수료 등 강점을 내세워 인근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등 신규 지역으로 영업력을 확대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늘려 2025년에는 미국 주요 도시 내 6개 경매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경매장 연계를 통해 도매·소매·수출 등 중고차 전 영역에 걸친 사업을 펼쳐 2025년 이후 연간 약 3000억 원의 현지 매출을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