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분야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오픈소스 활용지원 안내서를 마련한다고 5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금융보안원 및 금융업계와 금융분야의 안전한 오픈소스 활용을 위한 추진방안을 논의하고자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8월 권역별 주요 금융회사 120곳을 대상으로 오픈소스 활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115곳이 오픈소스를 활용 중이다. 웹애플리케이션 개발(WAS),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운영체제(OS), 빅데이터 개발 순으로 오픈소스 활용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이날 회의 참석자 모두는 금융분야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해 오픈소스의 안전한 활용이 중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특히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업무 수행 시 참고할 수 있는 오픈소스 관리체계를 마련하기로 의견이 모였다.
금감원과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와 함께 실무작업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실무작업반은 △금융분야 오픈소스 도입, 활용, 관리절차 △금융회사 스스로 정보보안수준을 강화할 수 있는 '자가점검 체크리스트' △오픈소스 활용 및 관리체계 우수 사례 등이 포함된 안내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실무작업반과 공동으로 안내서 초안을 만든 후 연내 관계 부처 및 금융업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금융분야 오픈소스 활용지원 안내서'를 최종 확정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안내서가 마련되면 금융분야에서 오픈소스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지속적인 금융혁신과 안정적인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