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다음 달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프랑스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을 인용해 보도했다.
엘리제궁은 "1989년 APEC 창설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 대통령이 초청된 것은 (프랑스가) 2018년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이 진전을 이뤘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 배타적 경제수역의 93%를 차지하며, 150만 명의 동포가 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양측간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해외영토인 누벨칼레도니,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왈리스 푸투나, 마요트, 레위니옹섬 등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다. 특히 프랑스는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나날이 심화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달 18~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조율 중이나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직전인 내달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