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4배 이상 증가…중·단거리 시장 전략적 운영으로 성장
▲제주항공 화물비행기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지난 6월 저비용항공사(LCC) 중 첫 화물기 시장에 뛰어든 이후 화물 영역을 안정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화물기 운용 3개월여 만에 베트남 하노이 등으로 총 3174t(톤)을 수송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 6월 20일 인천~하노이 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화물수송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일본 도쿄(나리타), 중국 옌타이로 노선을 확장하며 운항횟수를 점차 늘려 10월 현재 하노이 주 6회, 도쿄(나리타) 주 4회, 옌타이 주 6회를 운항하고 있다.
화물기 취항 첫 달인 6월 242톤에서 7월 920톤, 8월 952톤, 9월 1060톤으로 매월 수송량을 늘리면서 총 3174톤의 화물을 실어 날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화물수송전용 여객기를 통해 780톤을 운반한 것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지난 6월 가장 먼저 운항을 시작한 인천~하노이 노선에서 가장 많은 2192톤, 7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에서 770톤, 8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인천~옌타이 노선에서 212톤을 각각 수송했다.
주요 품목은 전자상거래물품, 의류, 기계부품 등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운용 중인 여객기와 같은 기종으로 화물기를 운영해 비용 절감과 기단 운영 효율성이 높다”며 “중·단거리 노선(아시아권)의 수요 공략에 집중해 제주항공만의 화물 영역을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