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연일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3분기 주식 시장 결제 규모가 1년 새 약 30%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주식 결제대금은 1조3500억 원으로 직전 분기(1조5200억 원) 대비 11.4% 줄었고, 전년 동기(1조9200억 원) 대비 29.6% 감소했다.
장내 주식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6000억 원으로 2분기보다 13.5% 줄었고, 전년 동기보다 31.0% 감소했다.
올 3분기 일평균 채권 결제대금은 26조7000억 원으로 직전분기(28조4000억 원) 대비 6.1% 감소했다. 전년동기(27조 원) 대비해서는 1.0% 줄었다.
같은 기간 장내 채권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1조92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9%, 작년 동기 대비 28.5% 감소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증권결제대금은 3분기 일평균 28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6.4%, 작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규모다.
기관투자자의 일평균 주식 결제대금은 7500억원으로 직전 분기(8300억원) 대비 9.5% 감소했고 거래대금은 8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9조9000억원) 대비 12.8% 줄었다.
기관의 일평균 채권결제대금은 24조8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 줄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2.0% 늘어난 수준이다.
채권 종류별 일평균 결제대금은 국채가 4조4200억 원(45.1%)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채가 3조1490억 원(32.2%)으로 뒤를 이었고 이어 통안채 9630억 원(9.8%), 특수채 5040억 원(5.1%), 회사채 2940억 원(3.0%), 지방채 170억 원(0.2%)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