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양부모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이’의 추모 공간을 만들겠다며 후원금을 모은 유튜버가 횡령 혐의로 지명수배됐다.
20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40대 남성 A 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리고 소재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다른 유튜버 B 씨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A 씨는 정인이를 위한 추모 공간을 만들겠다며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인터넷 방송을 통해 후원금 2600만 원을 받았으나, 이 중 일부를 식비와 숙박비 등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초 A 씨 거주지에 출석 요구서를 보냈으나 반송됐다. 이후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소재 파악이 쉽지 않자 지명수배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전담 추적팀을 편성해 그의 소재를 신속하게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