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3조 유동성 지원 및 일일 자금 점검 계획 논의
금융위는 26일 오후 2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실무진과 회의를 열고 이날부터 가동된 한국증권금융의 유동성 지원과 유동성 점검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날 회의가 ‘제2의 채안펀드 조성’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금융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윤수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 이수영 자본시장과장, 이창화 금투협 증권·선물부문대표 전무를 비롯한 대형사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했다. 이수영 과장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채안펀드 관련 회의가 아니다”라며 “채안펀드 관련해 금투사에 1000억 원씩 내서 1조 만들라고 한 적 없다”고 말했다.
증권금융은 이날부터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증권사와의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증권담보대출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지난 25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주재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정한 사안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증권금융은 담보 제공대상 증권을 보다 다양하게 허용할 방침이다. 기존 국공채·통안채·은행채에 회사채(AA이상)를 허용하고, RP 대상채권·상장주식에 회사채(AA이상), CP(A1이상), ABCP(예금형), 증금채도 허용한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수요예측 조사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