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개 시중은행장들과 만났다.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금융시장 불안정성 대응을 위한 은행권과의 협력을 다지기 위한 자리였다.
은행연합회는 한국은행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26일 한은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용 총재,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수출입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주요 15개 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배경을 설명하고 G20 회의와 IMF 연차총회 당시 논의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이슈에 대한 국제금융계 시각을 소개했다. 또 최근 변동성이 높아진 신용채권시장과 단기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은행장들과 논의했다. 앞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오늘은 은행장님들 만나서 얘기 나누는 자리다"라며 "내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도 정부, 한국은행과 협력해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에 적극 노력해 단기금융시장과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부문에 대한 대출을 차질없이 지원하는 등 자금 실수요 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그간 소통을 잘해왔지만, 앞으로 더 많은 소통을 해야 한다"며 "지금 같이 어려운 때 우리가 잘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여러 가지 협의하는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둔 상황이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