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파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인수 소식과 함께 상승을 시작한 도지코인 가격이 다시 한번 급등했다. 머스크 CEO가 오후 1시 17분께 올린 사진 한 장에 2시간 만에 15%가 상승해, 1일 오후 4시 54분 기준 205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윙크를 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트위터 로고가 새겨진 ‘잭 오 랜턴’과 트위터 티셔츠를 입은 시바견이 나란히 있는 사진 한 장을 이날 1시 17분께 게시했다. 트윗이 올라온 지 30분 만에 도지코인의 가격은 179원에서 200원까지 급등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도지코인을 통한 트위터 결제 도입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도지코인 커뮤니티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대표적 밈(MEME) 코인인 도지가 실제로 트위터 이용이나 트위터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에 사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위터 관련 기대감으로 인해 도지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 세계 8위 코인이 됐다. 또한,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인투더블록(Into the Block)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도지코인 보유자의 66%가 현재 가격으로 수익을 내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국내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도지코인의 상승은 작년처럼 머스크의 단순 언급으로 가격이 오른 때와 비교하면 차이점이 있다”라면서 “트위터 결제 관련 같은 실질적인 소식들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가격 상승을 이끈 트위터와 트위터 결제 관련 내용을 좀 더 알아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