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공개한 ‘신형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영상(연합뉴스)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이 미사일은 발사 후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는 성공적으로 분리했으나 이후 정상 비행을 하지 못하고 동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탄두부가 비행 중 추력이 약해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최고 고도 약 1920㎞, 비행거리 760㎞,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로 탐지됐다.
마하 15는 지난달 4일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의 최고 속도 마하 17보다 느리며, 보통 마하 20 전후인 ICBM의 평균 속도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2단 분리 이후 탄두부가 힘을 받지 못해 애초 계획한 궤적보다 일찍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합참은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