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상원의장을 접견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풍부한 자원과 우리나라의 기술력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발전을 당부했다.
용산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베르디무하메도프 상원의장을 만나 “지난 30년 양국 간 협력이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왔다”며 “베르디무하메도프 상원의장의 대통령 재임 기간(2007년 2월부터 올 3월) 양국 간 협력이 크게 확대됐다. 앞으로도 양국 간 ‘호혜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의회 차원의 지지를 당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자랑하는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이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상원의장은 이에 “투르크메니스탄의 중요 에너지·인프라 분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2013년 9월 완공한 13억 달러 규모 칼키니쉬 가스탈황시설과 2018년 10월 완공한 30억 달러 규모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 등 우리 기업이 맡은 에너지·인프라 사업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의 핵심 사업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에너지·인프라 분야 외에 스포츠·관광·의료 분야 협력 확대도 희망했다.
또 양측은 내년에 투르크메니스탄 아쉬가바트에서 열리는 제16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개최에 협력키로 했다. 직전 포럼은 지난달 25일 부산에서 열렸다. 우리나라와 투르크메니스탄을 위시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이 참석한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상원의장은 윤 대통령을 초청하는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협력 확대는 수출 동력 확보와 경제 활력을 견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