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을 만나 담대한 구상을 강조하면서도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에 단호한 대응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 참석해 “담대한 구상을 통해 밝혔듯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착수한다면 완전한 비핵화에 이르기 전이라도 정치, 군사, 경제에 이르는 과감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핵 무력을 사용한다면 한미 양국은 모든 가용수단을 활용해 대응해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평통에서 김관용 수석부의장, 석동현 사무처장과 함께 해외 자문위원 131개국 3799명 중 71개국 45개 협의회의 920명이 참석한 대규모 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의 이 같은 기조에 따라 담대한 구상이 강조됐다.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민주평통 위원들은 대통령의 통일 비전인 담대한 구상의 실천 성과를 가지고 존경하는 의장님이신 윤 대통령께 확인을 받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격려사가 시작되기 직전 상영된 해외 활동 영상 보고에서는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 발언과 자문위원들의 담대한 구상 강조 퍼포먼스 등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에 입각해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동시에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나오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며 “대화의 문은 늘 열려있다. 8·15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은 남북 간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제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