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할 수 있어...코로나19 감염 급증 여파

입력 2022-12-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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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올해, 내년 전망 모두 낮출 수 있어”
“방역 완화로 감염자 급증, 노동력 일시적으로 급감”
다만 “내년 하반기에 극복하면 개선될 것”
중국과 별개로 미국과 EU 경제도 둔화 예상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1월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아랍뉴스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전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IMF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3.2%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4.4%로 예측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제로 코로나가 중국 경제에 타격을 입혔지만, 방역 완화로도 중국은 앞으로 몇 달간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완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 일시적으로 노동력이 급감한다.

중국에서도 방역 완화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관리들은 지난 12일 “베이징에선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소규모 도시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이 내년 하반기에는 이를 극복하면서 성장 전망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이 노년층 백신 접종을 강화하고, 확진자 격리에서 치료로 의료시스템을 재조정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과 관계없이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제도 둔화할 것”이라며 “EU 회원국 절반은 내년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IMF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25%라고 예측했지만,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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