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7%로 증가 폭 최고, EU도 6%
중국, 제로 코로나 탓에 0.4% 그쳐
▲전 세계 석탄 수요 추이. 단위 100만 톤. 하늘: 중국/ 파랑: 인도/ 빨강: 기타 아시아/ 주황: 미국/ 보라: 유럽연합(EU)/ 회색: 나머지. 출처 국제에너지기구(IEA) 연간 석탄 보고서.
16일(현지시간) IEA는 공식 홈페이지에 ‘연간 석탄 보고서’를 게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IEA는 “세계 석탄 수요는 올해 약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에너지 위기 속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사용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해 처음으로 단일 연도 기준 80억 톤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류 시장의 수요 둔화가 신흥 아시아 시장의 견실한 수요로 상쇄되면서 석탄 소비는 2025년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석탄이 전 세계 에너지 시스템에서 가장 큰 단일 이산화탄소 배출원이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인도 수요가 7% 증가해 올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부족을 겪는 유럽연합(EU)이 6%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여파에 0.4%에 그쳤다. 반대로 미국 수요는 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IEA는 “전 세계 화석 연료 사용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고 석탄 소비가 가장 먼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거기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며 “정부 정책들이 지속 가능한 경로를 보장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