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올해 세계 석탄 수요 역대 최고…첫 80억 톤 돌파 예상”

입력 2022-12-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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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흐름 2025년까지 유지 전망”
인도 7%로 증가 폭 최고, EU도 6%
중국, 제로 코로나 탓에 0.4% 그쳐

▲전 세계 석탄 수요 추이. 단위 100만 톤. 하늘: 중국/ 파랑: 인도/ 빨강: 기타 아시아/ 주황: 미국/ 보라: 유럽연합(EU)/ 회색: 나머지. 출처 국제에너지기구(IEA) 연간 석탄 보고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 세계 석탄 수요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IEA는 공식 홈페이지에 ‘연간 석탄 보고서’를 게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IEA는 “세계 석탄 수요는 올해 약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에너지 위기 속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사용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해 처음으로 단일 연도 기준 80억 톤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류 시장의 수요 둔화가 신흥 아시아 시장의 견실한 수요로 상쇄되면서 석탄 소비는 2025년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석탄이 전 세계 에너지 시스템에서 가장 큰 단일 이산화탄소 배출원이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인도 수요가 7% 증가해 올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부족을 겪는 유럽연합(EU)이 6%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여파에 0.4%에 그쳤다. 반대로 미국 수요는 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IEA는 “전 세계 화석 연료 사용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고 석탄 소비가 가장 먼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거기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며 “정부 정책들이 지속 가능한 경로를 보장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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