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발사 예정인 한국형 달 궤도선(KPLO) 본체.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첫 번째 달 궤도선인 '다누리'(KPLO)가 달 궤도에 진입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7일 다누리가 우주에서 누적 594km를 항해한 끝에 이날 오전 2시45분께 달 달 임무 궤도 기동(LOI)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5일 미국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로 발사된 지 135일 만이다.
항우연은 이번 진입 기동에 대해 다누리가 달을 스쳐 지나가지 않고 달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돼 궤도를 그리며 공전할 수 있도록 속도를 줄이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약 13분간 추력기를 가동해 다누리 속도를 시속 약 8000㎞에서 7500㎞까지 줄였다. 속도를 줄이기 위해 다누리 진행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추진제인 하이드라진을 분사하며 역추진했다.
1차 진입 기동 결과는 데이터 분석이 이뤄진 뒤 19일에 나올 예정이다. 다누리의 2차 진입 기동은 오는 21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