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 소속팀에서 뛸 것이란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0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올해 안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의 이적을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친정팀 맨유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0경기에서 18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지난 시즌과는 다른 입지에 고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외면받으며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결국 그는 구단에 등을 돌렸다. 월드컵 휴식기 동안 구단과 사령탑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해 논란을 일으켰고, 맨유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호날두는 마지막 월드컵에서도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그는 가나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올렸지만, 이후로는 모두 침묵했다. 호날두는 16강전과 8강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까지 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가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그의 영입을 노렸다.
이달 5일 마르카는 “호날두가 내년 1월 1일부터 알 나스르에서 활약한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어 호날두가 2년 반 동안 2억 유로(약 2839억 원)에 육박하는 연봉의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덧붙였다.
계약 조건은 합의됐고 사실상 호날두의 최종 결정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카는 “호날두가 올해 안으로 알 나스르로의 이적을 완료할 것”이라며 “그는 연간 1억7500만 파운드(약 2740억 원)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두바이에서 계약이 확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