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경기회복 영향...매출액도 10.5조 급증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1년 전보다 2만4000개 넘게 늘면서 관련 통계 작성이래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종사자 수와 매출액도 각각 3만2000명, 10조5416억 원 늘면서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1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점 수는 25만9662개로 전년대비 10.6%(2만4790개)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4년 이래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창업을 희망하는 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가맹점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전체 18.9%(4만9098개)를 차지했다. 이어 한식 15.6%(4만548개), 치킨 11.0%(2만8594개) 순이었다. 3대 업종이 전체의 45.5%를 차지했다.
가맹점 수가 늘면서 종사자 수도 전년보다 3만2000명(4.0%) 늘어난 8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종사자 수가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줄었는데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작년 대비 외국식(20.4%), 커피·비알콜음료(16.6%), 김밥·간이음식(13.0%) 등에서 종사자가 늘었고, 생맥주·기타주점(-6.9%), 가정용 세탁(-6.7%) 등에서 종사자가 줄었다.
종자사의 47.5%은 편의점, 한식업, 커피·비알콜음료점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가맹점 매출액도 84조8016억 원으로 전년대비 10조5416억 원(14.2%) 늘었다. 이 역시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가정용 세탁업(-12.9%)을 제외한 김밥·간이음식(41.2%), 외국식(38.3%), 한식(24.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출액이 늘었고, 편의점, 한식업, 치킨전문점이 전체 매출액의 49.3%를 차지했다.
가맹점 한 곳당 종사자 수는 3.2명으로 전년대비 0.2명(5.9%) 줄었다. 외국식(-13.3%), 한식(-9.4%), 안경·렌즈(-7.7%) 등은 감소하고, 자동차수리(4.4%), 커피·비알콜음료(2.8%)에서 증가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160만 원으로 전년보다 910만 원(9.8%) 늘었다. 가맹점 당 매출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의약품으로 3억7940만 원이다. 이어 문구점(1억7800만 원), 안경ㆍ렌즈(1억3670만 원) 순이었다.
반대로 커피․비알콜음료(4830만 원), 가정용 세탁(5650만 원), 두발미용(5810만 원) 순으로 1인당 매출액이 적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맹점이 가장 많이 포진해 있는 지역은 경기도로 6만9000개(전체의 26.4%)에 달했다. 반면 세종시가 1914개로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