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월 30일 이후 신저가
중국, 이틀 연속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6.83포인트(0.94%) 하락한 2만6093.67에, 토픽스지수는 13.75포인트(0.72%) 하락한 1895.2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3.70포인트(0.44%) 하락한 3073.7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82.64포인트(0.92%) 내린 1만9716.27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88.08포인트(0.62%) 하락한 1만4085.02를 기록했다.
오후 4시 45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9.22포인트(0.89%) 하락한 3237.75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228.48포인트(0.38%) 하락한 6만681.80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9월 30일 이후 3개월 만에 신저가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만6000선을 밑도는 장면도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미국 증시와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른 세계 경기 우려로 위험을 회피하려는 매도가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 중엔 JT그룹이 5.87% 하락했고 삿포로홀딩스와 미쓰이상선은 각각 3.95%, 2.84% 내렸다.
앞서 뉴욕증시에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3대 지수 모두 1%대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하고 해외 입국자 검역을 폐지한 중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미국은 내달 5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미 일본과 인도, 말레이시아 등도 유사한 조처를 내린 상태다.
중국이 문을 열어도 세계 경제 회복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월가 대표 투자 전문가 대니얼 라칼 트레시스제스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완전히 재개할 가능성은 2023년 시장이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큰 긍정적 요인”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반등으로도 한동안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 몇 년 동안의 성장 수준에는 근접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수요 부진 우려에 석탄과 석유 등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였고 관광과 물류, 부동산, 철강 등도 부진했다.
다만 신흥 기술주는 강세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52%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47% 올랐다.